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대구

부활절..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숲속의 공주 2017. 4. 16. 18:36





오늘은 부활절이자 엄니 생신이다

성당에서 미사 드리고 부활음식이 나왔다

아쉽게도 그리 푸짐하게 얹어 주지 않아

반찬은 떨어지고 밥만 남았다 ㅎㅎ

마음에 들지 않고  좀 아쉽기도 해서  사진은 젤 밑에 올림

그래도 감사하게도 엄니 생신인지 어찌알고  미역국이 나왔당 ㅎㅎ

해마다 하는 윷놀이를 뒤로하고

엄니와 난 두류공원 야외 음악당으로 왔다

연산홍이 알록 달록 증말 이뿌게 피어나 있다

제주에선 미처 못보고 온것을

여기선 아주 쉽게  활짝 피어 볼수 있다니...

라일락과 함께 ...






사진찍을땐 늘 웃으라고 엄니에게 주의를 준다

늘 인상이 굳어 계셔서 ~

한평생 마음 고생을 마니 하신탓일게지

그래서 더더욱 웃으라고

평소에도  늘 웃으라고 ....





이몸께서도  똥폼 잡아 보신다아~~~ㅎㅎ

올 완존 더운 날씨였다

초여름 이 느껴질정도로 28도 였다나~~






나무 그늘아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들어가 앉아 있다가

치킨을 시키니 돗자리를 써비스로 준다

돗자리 깔고 누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대는게 잠이 솔솔  올듯이 평화스럽다






먹거리와 돗자리 들고 온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

게다가 오토바이 로 치킨 배달하는 아저씨도 여러곳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시고....







우리가 시킨 처갓집 양념반 치킨반

생각보다 맛은 괜찮아서

낮에 못다 먹은 허기를 이곳에서 채웠당 ㅋㅋ

연한 부분은 물론 엄니 챙겨드리공...







콜라와 티슈도 써비스로 딸려와서

시원하게 금새 다 비웠다

먹고 나른한 오후 제주도 와는 전혀 딴판의  살랑대는 바람을 느끼며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을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