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대구

2.28공원~국채보상공원~ 김광석 다시그리는 길 *^>^*

숲속의 공주 2016. 8. 29. 23:23






2016년 8월 24일  마지막으로 병원에 가서 인대강화 주사를 맞았다

한번씩 팔이 우리하게 아프다고 하니 한달동안 너무 팔을 무리하게 움직이면

안좋다고 한다

아무래도 올 한해는 책이나 보면서 또 맘을 비우고 살아야 할꺼 같다

컴터도 팔에 지장이 있기땜에 하지말라고 하심

며칠동안 꾸욱 참고 편하게 있엇더니 팔이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지만

숙제가 너무 많이 밀렸다

올리기 바빠서 자세한 내용은 낼 다시 드러와서 올려야 될꺼 같다 






며칠 몸이 안좋았던 관계로 올 다시 글을 정리 하고 있다

병원을 나오면서 한편으론 씁쓸하고 속상하기도 했다

여유롭지 못한 형편에 그동안 스마트폰에 쏟아 부은 비용과

병원비를 합치면 곰곰히 계산을 해보니  해외여행을 몇번을 다녀와도 왔을텐데

속상하고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닼!!

더 나이들면 다니고 싶어도 못다닐텐데 싶으니 괜히 심통마저 났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

항상 돈은 엉뚱한데서 새고 있고

팔도 아직 완전하지 못한데다 머리까지 띵하니  꿈도  꾸지말자

그래서 병원에서 가까운곳으로 한바퀴 휘이 둘러 보고 싶어졌다 억울한 맘에 ~

먼저 2.28 기념 중앙공원~!!

부패한 이승만 정권에 항거하여 1960년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대구에서 젤먼저 일어난  학생민주의거를 기념하여 만든 공원~

역사의 아픔이 있는 곳

그러나 지금은 언제 그랬느냐는듯 시원하게 내뿜는 분수와 벤취..

그들의 값비싼 희생의 댓가로 오늘날 우리는 이렇게

도심속의 녹색공원에서 휴식을 즐길수 있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 나라의 진 빚을 갚기위해 한말에

고종  황제로부터 천민에 이르기까지 담배를 끊고 금가락지를 모아

'일본에 진 빚을 갚자'며 벌인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IMF(국제통화기금)라는 외환위기를 맞아 신국채보상운동으로 이를 극복하자는 뜻을 담고 있는

국채보상공원

아무리 악을 써봐도 결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버렸엇지만

그래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분들이 있엇기에 우리의 역사가 덜 부끄럽지 않을까...

나란히 함께 하고 있는 2.28공원과 함께 뼈아픈 과거의 역사가 흐르고 있는곳이다

이참에 역사공부까지 더불어 하는거 같다

학교다닐땐 머릿속에 아무리 집어 넣을려 해도 들어오지 않던것들이

돌아다니며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니 한결 쉬워지는것을...

내머리가  나뿐것이 아니라 교육에 문제가 있엇노라고 감히 실토하노라 ㅎㅎ 

먼저 들어서면 반원형 조형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중앙분수대가 먼저 눈에 들어 온다





벤취와 함께 책을 읽을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도서관에 에어컨 바람이 싫을땐 이리로 와서 책을 봐도 조으리~

우리 부모세대들은 일본 식민지에 전쟁까지 겪으면서  가난과 싸워야 했던

참 불행한 세대들이엇는데 지금 우린 이렇게 조금만 노력하면 모두다 여유롭게 살수가 있으니

축복받은 세대 라고 볼수있다

그래서 늘 감사하며 살아가야 하지않을까...

난 조금만 쉬었다가 이곳에 있는 도서관으로 향하기로 함





왼편으로 독립지사 서상돈과 김광제의 동상, 국채보상운동 여성기념비, 그뒤로

달구벌 대종이 얼핏 보인다

공원 곳곳에는 낙락장송 및 이팝나무·산벚나무 등 30종 1만 2300여 그루의 수목과

   원추리·은방울꽃 등 5종 3만여 본의 꽃이 심어져 있다.

그러나 난 일일이 다 보지 못하였음

또한 무게 22.5t의 달구벌 대종이 있어 해마다 이곳에서 '제야의 종' 타종식을 거행한다.

해마다 새해 새로운 각오로 종소리와 함께 하기도 한다

대구시민의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며, 각종 전시회와 공연장으로도 활용되어

젊은이들이 놀기에는 넘 좋을듯~












국채보상공원 내 중앙도서관으로 가기 위해 자전거 주차장에서




올만에 오니 작은곳에만 돌아다니다 얼마나 책이 많던지 구경하는데만

하루죙일 걸리지 않을까 ㅋㅋㅋ

읽고 싶은 책은 넘 많고 눈은 피로해서 눈알이 빠지듯이 아파져온다

아..... 이늠의 눈만 아니면

이늠의 팔만 아니면 좀더 배우는것에 도전을 해보겠는데...

지금은 읽고 싶은책 보기에도 넘 벅차고

아직  팔을 못써 집안 꼬라지는 엉망이고 ....

우연히 눈에 들어 오는 책이 있어 대충 훑어 본다

결국엔 박완서의 산문집 두권만 빌리고....







조촐하게 도서관 식당에서 치즈 돈까스 를 ~~~

먹을땐 황홀하고

먹고나서 후회되는것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방천시장옆에 위치한 김광석 다시 그리는길 로  고고!!

죽어서도 그는 여전히 노래를 부르고 있다

벽면 한쪽엔 김광석에 대한 그림이 맞은편엔 카페, 음식점, 잡화점등이 즐비한게

웬지 모르게 부담스러움이 작용했다

이 더운날 장사가  될까 ...






열심히 살고 행복하라고 하더니

그는 아이러니 하게도  자살했다





그가 부르는 노래는 다 좋다

특히 먼저가 되어 ~ 는 더더욱 좋다

오늘처럼 이리 쓸쓸한날 듣고 싶은곡이기도 하다






그는 웃고 있다

우리에게 행복하라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도 선물해줬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그의 또 다른 내면은 아마도 울고 있엇나보다

우리보다 아니 나보다도 더....









바로옆 방천시장이 한산하다

파리새끼 한마리 얼씬 하지도 않게 조용하고 깨끗하다

이곳 쌀가게에 쌀이 질이 좋은게 아주 맛있다능~~~






공원에 가기전에 시내 들려 폰은 간편하게 휴대할수 있는 미니백을 하나 샀다

저렴한 가격에 산뜻한 디자인~

올도 여러모로 득템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