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춘몽/다이어리

혼밥, 혼쇼

숲속의 공주 2017. 3. 4. 18:29





울동네에 직접 두부를 만들어 물건을 대주는 곳이 있다

근데 오후에 가면 문이 닫혀 있어 쉽게 구입할수가 없어 이른 아침 운동삼아

걸어 나가 본다

썰렁한 빈가게에 누구 없냐고 외치니

접땐 아저씨가 계시드만 올 아침엔 사모님이 나오신다

기름에 노릇 노릇하게 소금과 후추 간을 해서 먹음 증말 고소함으로

한두개 주워 먹다 보면 접시 비우기는 일도 아니다

직접 만든 두부의 그고소함을  마트에 파는 두부에선 못느껴 봐서인지 

울 동네에 이런곳을 알게 되어 감사할뿐이다


 



봄을 느끼게 해주는 달래가 나왔다

한번도 무쳐 먹어 본적은 없지만  먹고 싶어져 일단은 사왔다






위산과다 로 인해 자주 목구녕으로 신물이 올라온다

한두번도 아니고

이러다 역류성 식도염 걸릴까 두렵다

음식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깔끔하게 두부랑 유채, 글고 김치도 함께 먹었다





모처럼 혼자 시내에 나와 아이쇼핑이라도 하면

울적함이 가라 앉을까 싶어 나왔다가 출출해서

올만에 들린 낙원식당의 나홀로 먹는 순두부 찌개 ~

예전엔 몰랐는데 반찬은 지금보니 맛이 별루다

다만 계란한개가 생으로 나와  순두부에 깨서 넣어주면

담백함과 구수함으로 찌개는 한그릇 다 비우게 된다

혼자 영화보고 혼자 밥먹고 혼자 쇼핑하고 혼자 서점가고 도서관가고...

어릴적부터 집에서 혼자 인형놀이 하던 기억이 갑자기 나면서

혼자 노는 이런 나만의 행위들이

 나만의 일 인줄로만 알았다

근데 그게 나만의 일이 아닌 혼밥이 유행할정도 인걸 보면 

 요즘 세태가 그런가 보다

일본엔 혼자먹는 식당도 있다고 하지 않던가

나처럼 혼자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건 고독하고 상처받기 싫고

누군가와 같이 있을때보다 혼자가 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

개인주의 의 팽배..




식후에 커피마시러 노인들이 즐비하게 앉아 노니는 공원 근처 어느 다방으로~

이곳에선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옛날 다방커피를 마실수가 있다

혼자와도 써비스로 과자까지 준다

여기도 설마 변한건 아니겠지 ... 낮에도 이렇게나 사람들이 북적거리는데..

역시 옛날 다방커피 맛이다~!

그저 감사한 일이다





커피한잔 마시고 체념하고 그냥 갈려고 했던 천연염색집에 다시 들어감

현찰로 조금 더 할인해서 결국 낙찰되어 온 나의 아름다운 옷들~

사진보다 실지로 보면 염색도 잘들여져  아무곳에나 쉽게 볼수 있지 않은 독특함으로

더더욱 아름답다

나이가 있으니 서서히 과감하게 예전꺼는 정리를 하면서

이젠 하나를 입어도 괜찮은걸루 입자

죽을때 까지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소박하고 단순하면서

그러면서 고급스러워 보이는 ...




집에서 앞치마 대용으로나 입을까 싶어 구제 가게에서 구입한것들~~

입어보니 편하고 넘 맘에 들어서 시시때때로 아무때나 막 입고 다님 ㅎㅎ





뒷모양도 독특한게 이뿜

따악 내스탈~!

이런 스탈 또 어디 더 없나 ... 하나만 더 갖고 싶당





며칠전 호박죽 끓이다 죽이 튀어 손을 데었다

일할때도끼고 자전거 탈때도 끼고 편하게 부담없이 막 낄 장갑이 필요하다

다양하게 넘 많은 디자인탓에 딱 한개 골루기 어려웟음

글고 왜이리 비싸~~

요거 끼고 스마트폰 터치도 된다고 8,000원 이나 줬따

겨울도 다 끝나 가건만 ㅎㅎ

암튼 혼자만의 시간을 자알  즐기다 ~




'일장춘몽 >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내 나드리~  (0) 2017.03.19
오늘은 ~~  (0) 2017.03.14
오늘도 난...  (0) 2017.02.26
추억의 다방커피를 찾아서~~  (0) 2017.02.24
건강검진 받은날  (0) 2017.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