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동안 세탁기 없이 거의 손빨래하며 살아온 인생 ㅎㅎ
세탁기 한대 얼마나 한다고 ...돈이 문제가 아니라 베란다 가 원래 좁은데다
여러가지 잡동사니를 올려 놓는 선반이 가로 막고 있다보니
아예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 팔이 드뎌 고장이 나고
도저히 손빨래 자신이 없어 두손 두발 다 들고 나서야
겨우 주문 해야 되는거 아닌가 싶어 인터넷으로 그나마 들어 갈수 있는
작은 부피로 아주 저렴하고 착한 가격에 들여 놨엇다
주문하고 시간은 일주일 이상 소요 되었지만 디자인이 이쁘고
빨래 돌아가는 모양도 볼수 있어서
그런데로 만족 스럽다 싶었는데....
부피 작은것만 생각하다보니 용량이 6kg가 그리 작은줄 진짜 몰랐다
이불은 고사하고 둑둑한 겨울외투는 아예 집어 넣을수 없을 정도로
쫌 작았다
아무리 식구가 없다손 치더라도 그정도도 못돌리면...
그래 이왕 산거 큰 제품들은 세탁소에 맡기지 머
증말 탈수만 잘 되었더라면
아마도 그런데로 사용하였으리라
근데 웬일이야 ~~ 몇번을 하고 또 해보고 탈수만 따로 해보기도 하고
아예 세탁 전체를 해보아도 탈수가 안되는 거다
끝나면 삐리릭 소리와 함께 END 가 안 떠주고 E4가 계속 뜨는거다
할수 없이 고객센타 에 연락해서 A/S 신청 했지만 기분은 영 잡쳤따
기사 아저씨 도 새제품으로 교환하는게 나을거라고 하였지만
이미 불신감이 든 상태에다 덩치까지 넘 작은게 양에 차지도 않아
환불 신청을 하기로 하였다
결국 계속적으로 전화걸고 우여곡절 끝에 환불처리 되었따
이번일을 계기로 디자인이고 뭐고 간에 세탁기는
고장 잘 안나고 잘돌아 가고 탈수 잘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내것이 안될라고 하니 여기 까지 와서 도로 나가지 않았는가....
며칠전 유통단지를 한바퀴 돌아 다녀 봤따
자꾸만 새로운 디자인으로 우리의 눈을 현혹해서 비싼가격으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거의가 16~17KG 대용량들이다
아니 예전의 10KG를 만날수가 없는게
지금은 훨씬 작게 나온다고 하였다
점점 비싸게 팔아먹을려고 생지랄을....
웬지모를 씁쓸함을 뒤로 한채 그날 저녁 티비에서
거대한 규모의 세탁기 광고를 보며 피식 웃음이 절로 났다
만족스런 제품을 만나지 못하고 결국 오늘 중고 시장으로 달렸다
이참에 용량은 10KG로 해서 저렴한 가격에 갖구 와서
지금 시험중이다
제대로 잘 돌아서 고장만 나지 않는다면 더 바랄것도 없이 감사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