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춘몽/다이어리

국산 고춧가루& 내가 수확한 콩

숲속의 공주 2016. 10. 23. 17:56




어제 시골에서 과수원하는 사촌동생에게서 고춧가루가 날라왔다

무게를 달아보니 6kg...10근이다

식구도 많치 않은 울 가족이 먹기엔 일년도 족히 넘게 먹을수 있는 분량이다

이게 얼마만에 보는 진짜 국산 인가...

우리의 것을 우리가 본다는게 어이 이리도 힘든것인가

내손으로 해먹지 않는한 앞으론 더더욱 힘들지 않을까

그래서 귀농, 귀촌 하고 노년엔 다덜 전원생활을 꿈꾸는걸까..?

시중에 파는건 증말 진짜인지 의심스러워 아예 난 국산은 쳐다보지도 않고

모조리 중국산으로 사다 먹는다

근데 이건 시골에서 직접 농사 지은거니 믿지 않을수 없다

난 그다지 잘해 준것도 없는데

너무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도심속에 집뒤에 조그만 텃밭이 있다는게 그저 감사할 따름~

올한해 지은 콩 농사 ㅎㅎㅎ

아직 덜 익은것도 있고 해서 수확을 덜했지만

작년보다는 훨 나은거 같다

내년엔 조금 더 많은 양의 콩을 맛볼수 있음 좋겠다




올핸 고추는 증말 부지런히 마니도 따먹었다

고추라는것이 따면 딸수록 자꾸만  새록 새록 열리는 아주 신비로운

농작물 이라는걸 계속 따 먹으면서 깨닫게 되었다

작고 부드럽고 연한걸루 골라서  밀가루에 버무려

쪄서 조선간장 양념한것에 찍어 먹음 증말 입안에서 살살 녹는게

담백하게 맛있다





수확한 콩이 더러 덜 여물은 것도 보인다

얼마나 심어야  저 콩을 실컷 맛보려나

증말 감질맛 나서리~~~ 꽥...






오늘 밥할때  두주먹 넣어 보았다

아.... 올따라  불꽃이 파란게 증말 빛깔이 넘 신비로워 보인다






너무 연해서 먹어도 먹은거 같지 않은....ㅎ

그래도 좋다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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