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두번있는 대 명절...구정, 추석
해마다 잊지않고 찾아주는 외사촌 동생을 위하여 올핸
직접 만든 매실청이랑 매실주를 준비했다
집안 청소를 하다 보니 내가 아주 어릴적 책장앞에 앉아 있던
검둥이 그 인형이 아직도 내게 있다는게 보였다
검은 머리는 그옛날 번지르르하던 머리결은 온데간데 없고
윤기가 없어 퍼석퍼석하다
엄니가 클스마스 선물로 준 머리핀도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었는데
그건 여러번의 이사를 거쳐 분실해버렸다
사실 지금 그다지 쓸모가 있거나 필요한것은 아니지만 지나간 추억의 소품이라
소중하게 느껴질수 밖에 없다
그러구 보니 내 어릴적 자산은 요 인형과 앨범 ... 20대때 만들었던 문집 몇권이 전부다
간소하고 소박한 추석차례 음식..
엄니는 해마다 조금씩 상에 올릴 음식들을 한개씩 잊어먹더니
내가 마니 도와 드림에도 불구하고 이젠 점점 차례지내는걸 힘들어 하신다
외사촌동생이 올추석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허리가 안조으셔서 겨우 걸음을 옮기시는 외삼촌과 함께 ...
외사촌 동생이 엄니 위장이 안조으시다고 양배추즙을 사왔다
항상 고마운 동생이다
그외 홍삼, 배, 커피, 샴푸 등이 들어 왔다
가진거 별루 없어도 푸짐한 음식들과 함께
가까운 친척들을 만날 기회가 있는
참 넉넉한 한가위 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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