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춘몽/다이어리

오늘도 바쁜하루

숲속의 공주 2016. 9. 5. 23:05







머리가 빠개 지는듯한 두통이 시작되면서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같이 통증이 오니 작년에 한달동안 두통과 코피로 

고생했던 기억의 공포가 엄습해오면서

마치 귀신의 장난의 놀아나는 기분을 요 며칠간 경험하였다

왼쪽 팔 부위에 멍우리가 잡히며 통증이 심했는데 자꾸 맛사지 해주고

부항을 하니 담날 언제 그랬느냐는 듯 사라지고 대신 딴 부위가 아픈식으로

두통과 함께 넘 괴로워서 책도 못보고 오로지 어제 부터 새로 시작한

두피 맛사지와 티비 보기 ...그러다 잠이 라도 들라하면 또 머리가 지근지근~~

오전에 두통약 먹음 낮엔 멀쩡하다가 밤엔 또 지근지근~~

그러다 보니 머리도 멍해지는것이 어째 맹한게 바보가 된 기분이 들었다

아무래도 어딘가 또 탈이난게야

부지런히 인터넷을 뒤져 병이란 병은 다 찾아 읽어본다

이러다 난 의학박사가 될찌도 몰라  ㅎㅎ

그래도 머리가 안아프고 멀쩡할땐  그나마 그 동안에 집안 대청소에

 그동안 몇년째 안 입었던거랑 작아서 못입지만 이뻐서 못버리고

미련을 뒀던 여름옷과 기타 신발등 대정리에 들어갔다

순간 부질없이 왜 이리도 마니  붙잡고 살았을까 싶다

조금만 버려도 이렇게 공간의 여유가 있어 훨씬 보기가 좋은데

웬 욕심을 그리도 부리도 미련하게 살았는지 몰라

버리고 비우면 이렇게 홀가분 한것을...

어젯밤엔 또 두통이 올까바 밤늦게 까지 화장대랑 화장품 대정리에 들어갔다

화장대 거울앞에도 기초 화장품외엔 다 안으로 들어가고

찾기 쉽게 동일한것끼리 묶어 정리를 하다보니 새벽 두시에야 잠이 들었다

아침에 피빼러 병원가기로 했는데 ...굶어야 하는데 ...T.T

저녁에 갈비살 먹긴 했지만 여전히 난 온전한 제정신이 아니다

어깨 치료가  다 끝나기 바쁘게 이다지도 사람을 볶아대니

증말 미쳐 버릴것만 같아 견딜수 없음이 나를 더더욱 내주변 정리에 몰입하게 만든거 같다






아침이닼~!

빈속이라 속이 쓰리다

물만 축이고  나와 가창에 유명한 찐방 동네길에 들러 병원에 간호사도 줄겸 피검사하고

먹을려고 왕만두 4통을 샀다

늘 가던곳인데 단팥진빵에 국산팥을 사용하여 출시 한다고 얼마동안만  2,000원에 준단다

음....예전엔 진빵에 단팥이 한정없이 마니 들었엇는데

국산으로 하게 되면 그때 만큼 양을 채울수 있을까...

그래도 일단 맛을 보란 말이쥐~~~~?

문득 그런 생각을 하며

병원으로 달렸다

헐~~혈압도 높게 나오네

 피검사, 소변검사 얼렁하고 나와





중동시장에 들려 과일을 샀다

엄마가 조아하는 사과와 포도쨈도 하고 먹을겸 포도 두박스~~

이곳의 사장님은 맛있는 과일을 싸게 잘 파신다

그래서 마니 파시라고 하나도 안깎고 걍 올라했는데

포도 한박슨 깍아 주신다

그래서 깍아준 만큼 오이도 냉큼 사왔다







일곱송이 포도는 포도쨈으로 쓸려고 따로 골라냈다

그리고 오늘은 베란다 에 지저분한 버티칼 커튼 다 떼어내고 넓디 넓은 유리창 을  

퐁퐁으로 스싹  해서  물로 씻어냈다

먼지가 앉아 얼마나 시꺼멓고 더럽던지 마치 내맘을 씻어 낸거 마냥

 속이 다 후련하다

그리고 그위로 뽁뽁이를  갖다 붙였다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다는 그 뽁뽁이를 ~~

체력저하로 피로회복제에 박카스 한병 마셔가며 증말

시원하게  일을 한거 같다

좀 힘들어도 다하고 나니 얼마나 게운하고 행복한지 ...

병원에 가니 이늠의 바이러스들이 다 꼭꼭 숨어 버렸나

오늘은 맑은 정신에 약 때문인지 안피로하고 증말 모처럼만에

밥을 먹었다능~~~

아무리 바빠도 정리정돈 하고 깔끔하게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