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빠개 지는듯한 두통이 시작되면서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같이 통증이 오니 작년에 한달동안 두통과 코피로
고생했던 기억의 공포가 엄습해오면서
마치 귀신의 장난의 놀아나는 기분을 요 며칠간 경험하였다
왼쪽 팔 부위에 멍우리가 잡히며 통증이 심했는데 자꾸 맛사지 해주고
부항을 하니 담날 언제 그랬느냐는 듯 사라지고 대신 딴 부위가 아픈식으로
두통과 함께 넘 괴로워서 책도 못보고 오로지 어제 부터 새로 시작한
두피 맛사지와 티비 보기 ...그러다 잠이 라도 들라하면 또 머리가 지근지근~~
오전에 두통약 먹음 낮엔 멀쩡하다가 밤엔 또 지근지근~~
그러다 보니 머리도 멍해지는것이 어째 맹한게 바보가 된 기분이 들었다
아무래도 어딘가 또 탈이난게야
부지런히 인터넷을 뒤져 병이란 병은 다 찾아 읽어본다
이러다 난 의학박사가 될찌도 몰라 ㅎㅎ
그래도 머리가 안아프고 멀쩡할땐 그나마 그 동안에 집안 대청소에
그동안 몇년째 안 입었던거랑 작아서 못입지만 이뻐서 못버리고
미련을 뒀던 여름옷과 기타 신발등 대정리에 들어갔다
순간 부질없이 왜 이리도 마니 붙잡고 살았을까 싶다
조금만 버려도 이렇게 공간의 여유가 있어 훨씬 보기가 좋은데
웬 욕심을 그리도 부리도 미련하게 살았는지 몰라
버리고 비우면 이렇게 홀가분 한것을...
어젯밤엔 또 두통이 올까바 밤늦게 까지 화장대랑 화장품 대정리에 들어갔다
화장대 거울앞에도 기초 화장품외엔 다 안으로 들어가고
찾기 쉽게 동일한것끼리 묶어 정리를 하다보니 새벽 두시에야 잠이 들었다
아침에 피빼러 병원가기로 했는데 ...굶어야 하는데 ...T.T
저녁에 갈비살 먹긴 했지만 여전히 난 온전한 제정신이 아니다
어깨 치료가 다 끝나기 바쁘게 이다지도 사람을 볶아대니
증말 미쳐 버릴것만 같아 견딜수 없음이 나를 더더욱 내주변 정리에 몰입하게 만든거 같다
아침이닼~!
빈속이라 속이 쓰리다
물만 축이고 나와 가창에 유명한 찐방 동네길에 들러 병원에 간호사도 줄겸 피검사하고
먹을려고 왕만두 4통을 샀다
늘 가던곳인데 단팥진빵에 국산팥을 사용하여 출시 한다고 얼마동안만 2,000원에 준단다
음....예전엔 진빵에 단팥이 한정없이 마니 들었엇는데
국산으로 하게 되면 그때 만큼 양을 채울수 있을까...
그래도 일단 맛을 보란 말이쥐~~~~?
문득 그런 생각을 하며
병원으로 달렸다
헐~~혈압도 높게 나오네
피검사, 소변검사 얼렁하고 나와
중동시장에 들려 과일을 샀다
엄마가 조아하는 사과와 포도쨈도 하고 먹을겸 포도 두박스~~
이곳의 사장님은 맛있는 과일을 싸게 잘 파신다
그래서 마니 파시라고 하나도 안깎고 걍 올라했는데
포도 한박슨 깍아 주신다
그래서 깍아준 만큼 오이도 냉큼 사왔다
일곱송이 포도는 포도쨈으로 쓸려고 따로 골라냈다
그리고 오늘은 베란다 에 지저분한 버티칼 커튼 다 떼어내고 넓디 넓은 유리창 을
퐁퐁으로 스싹 해서 물로 씻어냈다
먼지가 앉아 얼마나 시꺼멓고 더럽던지 마치 내맘을 씻어 낸거 마냥
속이 다 후련하다
그리고 그위로 뽁뽁이를 갖다 붙였다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다는 그 뽁뽁이를 ~~
체력저하로 피로회복제에 박카스 한병 마셔가며 증말
시원하게 일을 한거 같다
좀 힘들어도 다하고 나니 얼마나 게운하고 행복한지 ...
병원에 가니 이늠의 바이러스들이 다 꼭꼭 숨어 버렸나
오늘은 맑은 정신에 약 때문인지 안피로하고 증말 모처럼만에
밥을 먹었다능~~~
아무리 바빠도 정리정돈 하고 깔끔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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