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경상도

부산 갈맷길 이기대

숲속의 공주 2015. 3. 5. 01:00









2012.  9. 4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에 못지 않는 부산 갈맷길.. 이기대

숲의 맑은 향기와 탁트인 바다에 시원한 바닷바람을 동시에

느낄수 있엇다는 점에서 넘 멋지다

21코스중 제4코스...

오륙도 초등에서 농바위 이기대까지 무려 3시간

소요되었다고 하는데 좋은분들과

영화속 주인공처럼 카메라 앞에서 얼마나 포즈를 취했는지

사진이야 어찌 나오거나 말거나

시간이야 가는지 마는지 그저 기분은 더할나위 없음이야~~

담날 아침에 눈을 뜨니 눈앞에 바다가 보이고

눈을 감으니 갈매기 소리가 나는듯..

그저 꿈을 꾸고 있는듯 하루 왼종일 바다만

아른거리는거였다

 



갈맷길을 걷고 나서 요트를 타러 갔다

이것도 2가지를 탓는데 천천히 운항하는 보터에서는

여유롭게 관망하며 사진도 찍고

누워서 바다소리와 흐름속에 몸을 완전히 맡기고

그자체를 즐겼다

언제 태풍이 왓냐는 듯

바다는 그저 말없이 푸르기만 하고 모든것을 다 보듬어 줄꺼만 같은...

그러나

제트보터를 타는 순간

일분도 지나지 않아 괜히 탓구나 후회가 이는것도 잠시

거의 멘탈붕괴 상태로~~~

그 와중에 눈을 살며시 뜨니 보터는

완존 저돌적으로 이리저리 거침없이 휘젓고

오르락~ 내리락~

심장은 콩알만해져 써늘해지고 눈은 감앗다 떳다..

소리는 최대한 고음으로 목이 터져라 질러대고...

두손은 부들 부들 힘을 가해 꼬옥 부여잡고

다덜 만셀 부르며

오빠 쵝오~~ 옵다 더 달려... 사랑해~~~

외치는거도 그저 아득하기만 하고

다 도착할때 까지 만세한번 못해보고

처참해진 모습으로 모든게 끝나버렸다

내인생에 단한번으로 족한 제트보터...

그러나 바이킹보다 훨 스릴있고 짜릿해 한번은  타볼만 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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