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햇볕이 내리쬐는 텃밭에 일부러 나가 고추 따면서 사우나? 를 하였다
가만히 있어도 땀땀이 줄줄 비오듯 흘러 내린다~~~
아~~~진짜 대단한 날씨로 구나
잡초도 쫌 뽑아주고 비름나물이랑 깻잎, 호박잎도 수거하고
마지막에 부추도 칼로 스싹~~
이제 그만 가자
더 있다간 사우나고 나발이고 타는듯한 땡빛 아래 쓰러질지도 몰라 ~~~
모기들도 덤비기 시작하고
비닐 봉다리가 제법 무쭐한게
어질 어질...흔들 흔들
욕실로 바로 직행했는데 아 글씨...얼굴 꼬라지가 완존 홍당무가 되버렸네
찬물로 샤워하며 오랫동안 얼굴을 씻어댄다
그러고도 얼굴에 시원한 팩을 얹고
넘 지독한 사우나 였나???
언제 부터인가 휴유증이 심하게 오고 있다
지금 이시간 에도 얼굴이 후끈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마치 술한잔 마신 사람처럼~
꼭 낮에 텃밭에서 사우나를 하고 나면 그런 증상이 요즘 드러나는거 보니
이젠 무모한 사우나는 포기
앞으론 이른 시간에 해야 될따
수거해온 나의 농산물 들을 어느 정도 정리 하고 나니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그저께 인터텟으로 주문한 서리태가 드뎌 도착~!
서리태 2kg 짜리 두봉 샀다고 흑미를 써비스로 주네
양이 많친 않지만 그래도 득템한거라 기분이 은근 와이리 좋노~~
관문시장에서 한되에 만원주고 산 서리태는 진짜 맛있든데
인터넷으로 산 서리태 는 2kg에 만원이면 쫌 싸게 주고 사긴 했지만 사실 맛은 어떨지....
은근.. 또 걱정
당장 낼 먹어봐야 될따
먹어보고 맛없음 다신 거래를 안하면 되는거고...
아무리 싸다해도 맛이 없음 아무 의미가 없다
고객들의 그런 맘을 뚫어 보고 있다면 질 나뿐 물건을 취급하여 터무니 없이
남겨먹는 어리석은 방법으로
장사를 하진 않겠쥐~~~설마 ...ㅎㅎ
아무리 밥벌어 먹기 힘든 세상이라고 할지라도 먹는걸루 장난치는 늠들이 젤루 싫다
고추장을 싸게 살때도 은근 걱정을 마니 했지만
쫌 묽긴 했어도 생각보다 맛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 싶었다
물론 완벽한 물건을 아주 저렴하게 살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싸게 줄땐 다 그만한 이유쯤이야 있겟거니....
그렇다 하더라도
가격에 거품을 걷어내고 박리다매로 나아 간다면 지금 같은 불경기에 살아 남는길이 될수도 있는거고
항상 강조 하는 거지만 서로서로가 모두 다 같이 잘먹고 잘살수 있길 바랄뿐이고 ~
인터넷으로 주문 하는것도 조금 주의만 기울이면 괜찮은 물건들을 구입할수가 있는거 같다
란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한다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 믿고 거래할수 있어야 그 관계는 오래 유지 될수 있는거고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눈에 안보인다고 해서 지금 당장 표시가 안난다고 해서
상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면 생명이 그리 오래 갈수는 없다는게
변할수 없는 진리의 법칙이지 않는가
오프 라인 에선 주로 식당과 미용실에서 난 마니 실망 하는편이다
그래서 다신 가나부다 ~~~가 입에 붙었나 보다
그래서 더 집에서 손수 요리를 할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고
머리도 집에서 혼자 염색하고 컷트까지 하게 되었으니
오히려 더 잘된일 이기도 하지만 ㅋㅋㅋ
나같은 사람만 있음 옷가게, 미용실, 식당은 다 말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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