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경상도

경남거창 월성계곡~~~

숲속의 공주 2015. 8. 14. 20:27


























병원에서 연달아 꼬박 날밤새며 나이트 4일연속으로 하며 몸살이 나버렸다

환자들도  잠도 자질않고 이리저리 애를 먹이고 어수선한 분위기때문인지

맑은공기 마시러 산에가는것도 사실 그리 달갑지가 않았다

맑은공기보다 버스안에서의 에어컨 바람이 더 두렵기도 하고

피곤하면 자꾸만 핑계거릴 만들어 쉬고싶어지나보다

하루 그냥 집에서 푸욱 잠이나 실컷 잣음 좋으련만 ...

내내 그생각을 지워버리지 못하게 월성계곡은 증말 춥고 서늘한 느낌까지 주었다

아마도 우중충한 날씨탓도 있겟지만 컨디션이 별로인 내탓도 있엇다

술이 한잔 들어가기전까진 내내 잠이나 잘껄 ...이 아까운시간~~~

근데 정성스레 만들어 논 삼계탕에 술한잔하며 비로소 푸른 산이 눈에 들어왔다

기분도 한결나아지고 그러다보니 몸살끼도 온데간데 없이 날아가버린거 같다

게다가 쇠비름까지 수확해 와서 오늘은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버무려보았다

내가 만든 김치에 청송에서 가져온 비름나물, 월성계곡의 쇠비름, 집뒤 텃밭에서 따온 풋고추

증말 나두 삼시세끼의 주인공이 되어가고 있는거 같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