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충청도

충남 서산 한우리펜션~

숲속의 공주 2017. 10. 23. 00:26








형제들이 다 보고 싶다고 하여 흩어져 있는 돌도사님 오남매가

 서산 에 다 모이기로 했다






대구에 계시는 형님을 모시고 가면서

공주 휴계소에서 점심을~~

다들 육계장인데 나는 들깨가 듬뿍 드러가서

구수한 남도 시래기국 으로 ~~~






예전엔 이곳에 꽃을 가득 심어 보기 좋았는데

이젠 채소를 한 가득 심어 놓았네~~

마침 수육꺼리를 사가서 저녁엔 수육에 상치~~







꽃이 첨 보는것이라 이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한컷~






요것두 이뿌네~






내가 조아하는 울타리 콩이 빨갛게 잘 익었다

ㄷ대가족이 모처럼 모여서 일손을 돕기로 하였다

여기저기 뻗어나간 콩을 부지런히  땃다






장화신고 장갑끼고 콩따고 나서

이름모를 꽃옆에서 인증샷~~







한시간 정도의 정성과 시간을 들여 수육을 맛있게 만들어 내서

온가족이 즐겁게 식사후

따온 콩을 까기로 하였다

각자 자기가 깐 콩은 가져 가라고  하여서 ㅎㅎ

증말 열씨미 까고 또 깟따

내가 젤루 조아하는 콩이다

근데 시중엔 잘 보이질 않는당

내년 봄엔 증말 마니 심어야쥐~









다덜 모처럼만에 만나서인지 밤 늦게 까지 정치 이야기로 떠들어대고

담날 아침 식사후 설겆이도 끝내고 커피와 디저트로 과일을 먹고 난뒤

고구마밭에 갔다

상품가치가 있는것만 가져 가고 난뒤 못생겨서 팔수 없는

고구마만 땅에 무수히 나뒹굴고 있다

이게 웬일이야 ~~

정신없이 신나게 주워 담았다

담고 또 담고 ♪♩♬♬♪♪♩~~

근데 그날따라 날씨가 왜이케 더운겨~~

더워 떠 죽는줄 아랏따

첨엔 즐겁게 하던 일이 시간이 지나면서 담을 공간이 없어지면서

 곧 이내 지쳐 버렸다

저 사진을 찍고 나서

한번 더 저 만큼 더 주워 왔으니... T.T

겉은 갈라지고 진짜 험악하게 못 생겼지만 속은 노랗게 깨끗한것이

호박 고구마 였다








금방 형님께서 떡과 함께 노랗게 쪄온 호박 고구마

넘 먹음직 스러운게 진짜 맛있엇다

상품가치만 없다 뿐이지 맛엔 별반 아무런 차이가 없는데...

그걸 알아주는 이가 없어 팔리지도 못하고 ... 아깝도다 ~~

덕분에 난 운좋게 공짜로 이렇게 푸짐하게 수확해 가는구나 ㅎㅎ








들판의 황금물결 누런 벼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번에 하룻밤만 묵고 다시 대구로 출발하는 도중에 잠시 쉬면서...







배와 감도 바리 바리 싸주고  푸짐한  고구마...는

지인들과 나눠 먹기로 하고

평소에 살려고 했던 로즈마리도  뿌리채 캐서 화분에 담아왔다








장장 대여섯 시간동안 차안에 있엇던 탓에

시들어 버렸다

고개를 수그리고 있는 모습이 지친 나와 비슷하다

이발을 시켜 주어야 하는데....





이틀뒤에 깔끔하게 잘라 주었다

잘려 나간 잎들은 뜨건 물 부어 로즈마리 차 로 ...








설겆이 할때 쓸려고 말려 논 수세미도 얻어 왔다

반으로 잘라서 두개가 되었다








저녁 늦게 대구 도착~

담날 미사 드리고 오후에

고구마를 한포대 미리 꺼내서 깨끗하게 씻어

잘게 채 썰어 건조기에 말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