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충남 태안군 소원은 벌써 4번째 방문이다
거리가 멀다보니 또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갈수 없는 장장 306km나 되는 거리다
고기를 조아하시는거 같아 홈플에 들려 소고기구이랑 식용유 선물셋트,
시장에서 귤한박스 싣고 또 달렸다
물론 운전연수도 할겸 내가 차를 마니 몰았다
날씨가 얼마나 춥던지 금강휴계소의 강물이 살짝 얼었다
서산시에서도 한시간 가량 더 들어가는 아주 촌동네 이기도 하다
드뎌 서산시가 한눈에 드러다 보인다 !!
태안으로 가까이 다가 갈수록 땅의 흙색깔이 붉은 황토빛으로
물들고 있다
어디서나 볼수 있는 붉은 황토들이 나무와 잘 어울러져 마치 그림을 그려 놓은듯 ~~
그러나 이곳외에 아무데서나 볼수 없는것들~~
붉은 황토 밑으로 집들이 아기자기 하게 모여있는 참 소박한 동네인거 같다
드뎌 도사님의 형님이 살고 계시는 한우리 펜션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바닷가 마을이라 이곳엔 민박과 펜션이 제법 많다
첨엔 사람들이 마니 몰렸다고 하는데 지금은 아예 바닷가 앞에 펜션을
하도 마니도 지어서 예전 만큼의 영광은 없다고 한다
민박 집과 예뿐 펜션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드러가면 우리가 도착할 목적지가 나온다
산에서 야생동물들이 간간히 내려와 다 뜯어 먹기 땜에 저렇듯 철망으로 무장을 하고 있다
모처럼 왔다고 집에서 직접 키운 배로 여러가지 약초를 넣고 즙을 짠
차를 아침마다 마셨따
이곳은 황토빛 조은 토양 땜인지 과일이 다 기가 막히게 맛있다
물론 과일나무 주변에 인분을 뿌려 주었다고는 하지만
증말 돈으로도 맛볼수 없는 맛을 이곳에서 매번 느끼고 온다
사과, 감, 매실, 밤, 배 ..등등 가을에 오면 더 풍성한게 많다고 하는데
왜 매번 그때는 못가는지 몰겠다 ㅋㅋ
올해도 어김없이 고구마 묵 이 보인다~!
또 어케 만드냐고 물어보지만 매번 묻고 매번 잊어 먹는다
쫀득 쫀득한게 이걸 어디가서 사먹을수 있으랴~~~
내가 조아하는 가죽으로 나물도 무쳐 놓았네
데쳐서 무치는줄 알았는데 걍 생으로 무친단다
이곳에 오면 빼놓을수 없는 이번엔 꽃게탕~!!
길고양이 새끼를 데려다 길렀더니 이젠 이곳이 조은지
어미를 따라 가진 않더란다
넘 잘키워서 지형제들 보다 덩치도 더 크고 토실토실 알밤 같이 살이 쪗다
음식냄새를 맡고 지도 끼워 달라고 땡깡을 부리는 중이다
발톱을 세워서 저위에 까지 올라간다는게 넘 신기하다
완존 대 ~~박
날씨가 따스한거 같아 산책을 나섰다
이동네는 마늘농사가 대부분인거 같다
저 멀리 섬이 보인다
바닷물이 빠지면 그때 고사리나 취나물을 뜯어 온다고 한다
태양광을 이용하는 집들이 종종 보인다
앞으론 다덜 그렇게 생활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돼지감자 꽃이 추운 겨울에 씨를 안고 외로이 서있네
그뒤로 바지락 공장이 세워진지 얼마 되지 않은 깨끗한 모습으로 보인다
달맞이 꽃들도 이 추운 겨울 앙상하게 꼿꼿한 모습으로 서있다
마침 바닷물이 빠져 나가서 갯벌을 볼수가 있엇다
저 섬까지 갈려면 장화를 신어야 한단다
갯벌 체험도 하고 싶었지만 준비가 부족한 탓에 담을 기약하는 수밖에 ~
좀더 날씨가 따스할때 또 오고 싶다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울려는 꽃망울이 넘 탐스럽구나
이런 조용하고 평화로운곳에 나두 살아보고 싶구나
하지만 귀농에 대한 환상으로 이곳에 집까지 짓고 살다가
힘들어서 도로 나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여기도 마늘농사를 엄청 짓네
일이 많고 힘들텐데 이렇게 마니 지은걸 보면 수입이 아마도 짭짤한 모양이다
장미꽃도 고데루 얼어 냉동꽃으로 보인다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같다 ㅎㅎ
여기도 이뿐 펜션이 자리하고 있네
역시 주변엔 나무들을 심어 줘야 경관이 더 아름답고 풍성해 보인다
활짝 핀 동백꽃~
머.. 그다지 이뿌진 않지만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운다는게 기특하다
헐~~
엄나무가 용트림을 하고 있는듯
이곳 주인이 넘 예술적으로 잘 다듬어 가꾼거 같다
특이해서 한컷~
드릅나무와 엄나무가 사이좋게 ...
집집마다 거의 대부분 키우는지 마니 보여 보기 좋다
넘 맛잇던 밤나무가 보이는 한우리 ~ 드뎌 한바퀴 돌고 드러가는중
오호~
너무나 예뿐 장미 한송이
뒤에 상추도 살아있네~~~
겨울이라 월세로 손님을 받고 있다
요로케 잘 다듬고 보기 좋게 만들려면
증말 부지런 해야 될꺼 같다
수고로움이 한눈에 드러다 보인다
펫트병으로 만든 바람개비
그밑으로 생생하게 살아있는 시금치~
이추운 겨울에 대 ~~~박
상치도 살아 있고
저녁엔 상치를 뜯어다 샐러드 해서 먹었다
추운겨울을 버티느라 아주 두껍고 강인한 맛을 느껴 보았다 ㅋㅋ
확실히 여긴 대구보다 덜 추운갑따
자세히 보니 보랏빛 제비꽃 비슷한게 피어있네
이추운 겨울에 웬 꽃?
완존 대박
2박 3일 동안 잘먹고 잘쉬다 푸짐하게 얻어 돌아가면서
잠시 항간 휴게소에서 볼일~
여기 화장실도 흰색과 검은색의 조화로 세련되고 깔끔함이 눈에 사악 드러온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좋은 내용의 글까지...
삶의 소중함 까지 깨우쳐주는 나날이 발전해가는 우리의 화장실 문화
예산휴게소에선 휴지통도 사라지고 ...
추풍령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휴계소의 음식은 많은것을 기대할수 가 없다
하지만 쇠고기 돌솥 비빔밥은 그런데로 괜찮은거 같았다
드뎌 대구 도착~!
내가 운전을 쫌 한 탓에 시간이 마니 소요되어 저녁 늦게 도착 하였다
그러나 빨리 모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안전하게 차를 몰아야 한다는게 나의 철칙!!
요번에 챙겨준 물건들
매실식초, 감식초, 쇠비름효소, 직접 농사지은걸루 짠 들기름,
감식초는 담군지 10년이 넘은거~ 완존 약이닼
그래서 인지 양은 많치 않다
직접 뜯어 말려 만든 쑥차
쑥차는 나두 함 만들어 보고 싶어진다
얼렁 봄이 왔음 좋겠땅 ㅎㅎ
직접 농사지은 밤, 곶감, 배....
너므 너므 맛있어서 배터지는줄 알았다
엄니 조아하는 호박두 듬뿍 ~
밤은 따다가 소금물에 하룻밤 담궜다가 건겨 말려야
벌레가 먹지 않는다고 함
그래야 김치냉장고에 보관해뒀다 두고 두고 삶아 먹을수 있다고 ~
접때도 들은 기억이 나는데 앞으론 실행에 옮겨 볼수 있기를 ...ㅋ
밤고구마 먹는듯한 맛이 기가 막히게 맛있엇다
삶의 지혜로움이 베여있는 신의 한수를 또다시 배워왔따ㅎㅎ
직접 농사지은 배추랑 무우도 득템~
먹거리는 대부분 다 농사지어 먹기땜에 지출이 그다지 없단다 완존 부럽~!
그래서 더 소중하고 맛도 더 있는듯~
땅의 풍성함과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끼게 하며
이렇게 풍요로운 삶을 가꾸기 위해 한해동안 애쓰시는 모습이
이제는 애처로워 보이기 까지 한다
여러가지 약도 마니 드시든데
아무쪼록 늘 건강하셨음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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