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충청도

충남 청양 칠갑산 장곡사 & 장승공원

숲속의 공주 2019. 2. 16. 20:07





청양 장곡사 가는 길목에 벚꽃나무가 빽빽히 봄을 기다리고

있는듯 하다

봄에 오면 아름다운 벚꽃길을 갈수도 있겠구나 싶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길을 나서서 인지

벌써 출출 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일단 먹고 ... 보자







식당에서 바라본 창밖의 풍경...






밖에서 먹는 밥은 다덜 그다지 좋아하질 않아

별 기대를 안하고 들어간 집에서

산채 비빔밥을 시켰다








비쥬얼은 먹음직해 보여도

그다지 맛있는줄 모르고 먹었는데

청국장 찌개 하나 만큼은  증말 맛이 좋아서

자꾸만 손이 갔다






그러나 할머닌 보이지 않으셨다 ㅎㅎ







어디에서 마니 본 얼굴?








차가 바로 주차장 밑에 까지 갈수 있어

엄니를 모시고 가기에 아주 알맞는 곳이었다







약간의 오르막만 잠깐 오르면

하대웅전이...






이렇게 떡허니 보인다





아프고 나서 부터

이렇게 일일이 글을 올린다는게

넘 벅차고 힘들어 지고 있다

사실 귀찮아서 사진만 올리고

글은 안 남길때도 많다

지금도 역시 하기 싫어진다

글도 필이 꽂혀야  술술 잘 써지기 마련인데

지금은  대충 짧은 글만 남기기로 한다








장곡사는 보통 다른 절과 달리

대웅전이 두개이며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는 부처인 약사여래 기도 도량이라

더 더욱 와보고 싶었다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 라도 잡고 싶은 그런 심정으로

흔들리는 육신도 흩트러진 마음도 가다듬고 싶







절에 오면 이상하게 맘에 고요하게 차분해지며

맘이 평안해진다

그래서 향내음에 취해 20대때 부터 나도 모르게 떠돌던 것이

언젠가  명당이란 영화를 보구서

좋은 터엔 항상  절이 자리잡고 있다는걸 깨닫게 되면서

산은 높이 못 올라 가더라도

절을 통해 산을 또한 보고자 함이다

산을 통해 기를 받고

피톤치드가 나오는 맑은 향을  마시며

나의 정신과 육신을 온전히 보전하고자 함이다









70여개의 돌계단을 오르면

상대웅전으로 가게 된다

왜 이렇게 대웅전이 두개가 된건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어지러워서 빙 둘러 가기로 했다







내게서 잔돈을 바꿔서 

삼성각으로 가시는 두분....








사방에서 고요한 적막 속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풍경소리가 올따라 유난히

더 평화롭게 한다




























나랑 닮은거 같다








산속에 드러가 자연인으로

살면 딱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