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춘몽/다이어리

10월은 은행과 도토리로 손이 엉망되는 달~

숲속의 공주 2017. 10. 27. 21:33






우연히 갖고 오게 된 아주 쬐그만 했던 화초가

꽃을 피우고 있다

일조량이 부족한 탓에 화려한 꽃을  키울수가 없어서인지

이렇게 소박한 꽃이 이리 예뿌게 보일줄이야

봄에 영양제를 줬더만 엄청 커져 버렸다

로즈마리도  울집에서 잘 자랄수 있도록  곧 영양제를 줘야 할듯~

좁은 베란다 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담 낫지 않을까









이달엔 산에 가서 주워온 도토리 까고 갈아서 묵 해먹고

또 이렇듯 마니 까서  건조시키는 중이다

빨리 처리 하지 못하고 냉장고 에 며칠 보관했다가

오히려 벌레만 더 마니 키우는 꼴이 되었엇다

얼마나 많은량의 벌레가 나오던지... 징글 징글~~

껍질이 두꺼워서 까는것두 작두에 먼저 절반을 자른뒤

전지가위로 또 절반을 나눠 알맹이를 빼내는 작업을

하루죙일 걸려 하느라 목과 어깨가 다 아프고

손도 터실 해지면서 애먹었다

건조기에 들어 갔던건 색깔이 검어졌다

고구마도 습기 제거 중이고...







은행과 도토리중 어느것이 더 힘드냐고 묻는다면

역시 은행이다

은행은 증말 손이 마니 망가지는 작업을 거쳐야

비로소 그 열매를 먹을수가 있다

세번을 껍질을 벗겨야 비로소 맛을 볼수 있는 험난한 과정..

특히 나처럼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는 증말 특효다

내년 봄까지는 충분히 먹을수 있으려나

올핸 유난히 알이 굵어서 더 까기가 힘들었다능~~ 에혀~~








고구마 한포대로 건조  시킨게 고작 요만큼 나왔다

요것두 몇시간 칼로 썬다고 손이 물집이 다 생겼엇다

암튼 지금 내손은 손톱도 다 부서지고 엉망진창이닼 ㅋㅋ







거실에 한개짜리 쇼파를 치우고 나니 이리 넓어 보이는것을

속이 다 시원해진다

날씨가 더 추워지면 베란다에 산세베리아랑  추위에

약한 식물들은  실내도 들여 놔야겠다

덕분에 대청소 하고 유리창도 반질 반질 닦아대고

또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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