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갖고 오게 된 아주 쬐그만 했던 화초가
꽃을 피우고 있다
일조량이 부족한 탓에 화려한 꽃을 키울수가 없어서인지
이렇게 소박한 꽃이 이리 예뿌게 보일줄이야
봄에 영양제를 줬더만 엄청 커져 버렸다
로즈마리도 울집에서 잘 자랄수 있도록 곧 영양제를 줘야 할듯~
좁은 베란다 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담 낫지 않을까
이달엔 산에 가서 주워온 도토리 까고 갈아서 묵 해먹고
또 이렇듯 마니 까서 건조시키는 중이다
빨리 처리 하지 못하고 냉장고 에 며칠 보관했다가
오히려 벌레만 더 마니 키우는 꼴이 되었엇다
얼마나 많은량의 벌레가 나오던지... 징글 징글~~
껍질이 두꺼워서 까는것두 작두에 먼저 절반을 자른뒤
전지가위로 또 절반을 나눠 알맹이를 빼내는 작업을
하루죙일 걸려 하느라 목과 어깨가 다 아프고
손도 터실 해지면서 애먹었다
건조기에 들어 갔던건 색깔이 검어졌다
고구마도 습기 제거 중이고...
은행과 도토리중 어느것이 더 힘드냐고 묻는다면
역시 은행이다
은행은 증말 손이 마니 망가지는 작업을 거쳐야
비로소 그 열매를 먹을수가 있다
세번을 껍질을 벗겨야 비로소 맛을 볼수 있는 험난한 과정..
특히 나처럼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는 증말 특효다
내년 봄까지는 충분히 먹을수 있으려나
올핸 유난히 알이 굵어서 더 까기가 힘들었다능~~ 에혀~~
고구마 한포대로 건조 시킨게 고작 요만큼 나왔다
요것두 몇시간 칼로 썬다고 손이 물집이 다 생겼엇다
암튼 지금 내손은 손톱도 다 부서지고 엉망진창이닼 ㅋㅋ
거실에 한개짜리 쇼파를 치우고 나니 이리 넓어 보이는것을
속이 다 시원해진다
날씨가 더 추워지면 베란다에 산세베리아랑 추위에
약한 식물들은 실내도 들여 놔야겠다
덕분에 대청소 하고 유리창도 반질 반질 닦아대고
또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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