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병원에서 나이트 하면서 링켈달고 허리 통증이 심한
환자로 인해 신경이 예민한 나로써는
한숨도 못자고 꼬박 거의 날밤 새다 시피 해서
담날 감포 가는게 영 죽을맛이었다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피곤하고 육신이 괴로웠지만
가자고 약속을 해놔서 머니해도 엄니가 실망할까바
피곤을 무릅쓰고 거의 파김치가 되다시피 해 가면서 어떻게 갔는지 몰게 갔다
사우나 드러가전에 문무대왕릉에 들렸다가
이판사판 이다 싶어 거의 빈속에 커피까지 한잔 진하게
마시고
해수물에 몸을 담그는 순간
아~~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싶었다
힘겹게 라도 오길 잘했구나 싶게 넘 시원해서
피곤함이 언제 왔냐는듯 싹 달아나 버린게 넘 신기했다
계속 찬물과 더운곳을 번갈아 가며 왔다리 갔다리
벌침으로 인한 몸속의 폐독을 뽑아내면서
증말 나오기 싫었다능~~
근데 동네 목욕탕에선
왜 이런 기분을 느낄수 없는건지...?
훨훨 날아갈듯한 깃털보다 더 가벼워짐 을 느끼면서
기분 조오케 토함산 중턱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상치 쌈을 싸먹으니
꿀맛이닼
집에서는 이런맛을 도저히 가질수 없는데
날마다 이렇게 산에서 먹었음 좋겠땅
별다른 반찬 없이도 산에서면
무엇이든 다 맛이 있다
식후 집에서 담군 식혜 한잔 마시고 하늘 쳐다보며 누웠다
하늘에 비행기 가 떠 있는게 포착되어
찍었더니만 넘 자그마 해서 나뭇잎 근처에
하얀 점처럼
아주 작게 보인다 ㅎㅎ
한곳에 머믈지 못하고
끊임없이 늘 변해 가는 하얀구름 처럼
우리네 삶도
늘 변해만 가는거 같다
하루도 똑 같은날도 없고
우리의 모습도 날마다 조금씩 나도 모르게 변해가고 있다 저 구름처럼
이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리
다만
지금 이순간 만을 만끽하고 기억하자
구름이 어느새 다 흩어져 버렸다
해수물에 사우나 하고
점심 드시고
어린애 처럼 해맑게 웃고 계시는 울 엄니
곱고 이뿌던 얼굴은 저 흩어진 구름처럼
다 사라져 버리고....
그래도 나이에 비하시면
곱게 늙으신다
사우나 하고 화장끼 없는 얼굴이
꼭 병자 같으다 ㅎㅎㅎ...
잠시 쉬고 있는 우리 곁에 질경이가 보여
차 끓여 마실려고 조금 뜯어 왔다
잡꿀이랑
산딸기도 사오고
딸기가 양도 많을뿐더러
알도 엄청 굵은데 12,000원 이다 대박...
엄닌 증말 잘 사왔따고 한다
잡꿀도 진짜 맞나 ...?
얼음물에 태워 마셔 본다
뒤끝이 달지 않은걸 보믄 진짜 같으다
매실도 자기네 집에꺼 직접 따온거 라면서
20kg 이상 훨씬 넘는 양 인데
50,000원에 팔던걸 40,000원 에 준다해서 가져 왔다
갖고 오자 마자
11번가에 설탕 30kg 주문했다
포인트 할인 받고 해서
29,800원에 주문 ~ ㅋ
적양파 도 10kg 12,000원 에
증말 싸게 같이 구입해왔다
감포 바닷가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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