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경상도

감포에서 사우나 하고 토함산에서 점심먹고.....

숲속의 공주 2017. 6. 9. 18:14






전날 병원에서 나이트 하면서 링켈달고 허리 통증이 심한

환자로 인해 신경이 예민한 나로써는  

한숨도 못자고 꼬박 거의 날밤 새다 시피 해서

담날 감포 가는게 영 죽을맛이었다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피곤하고 육신이 괴로웠지만

가자고 약속을 해놔서  머니해도 엄니가 실망할까바

피곤을 무릅쓰고 거의 파김치가 되다시피 해 가면서  어떻게 갔는지 몰게 갔다


사우나 드러가전에 문무대왕릉에 들렸다가

이판사판 이다 싶어 거의 빈속에 커피까지 한잔 진하게

마시고

해수물에 몸을 담그는 순간

아~~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싶었다

힘겹게 라도 오길 잘했구나 싶게 넘 시원해서

피곤함이 언제 왔냐는듯 싹 달아나 버린게 넘 신기했다

계속 찬물과 더운곳을 번갈아 가며 왔다리 갔다리

벌침으로 인한 몸속의 폐독을 뽑아내면서

증말 나오기 싫었다능~~


근데 동네 목욕탕에선

왜 이런 기분을 느낄수 없는건지...?

훨훨 날아갈듯한 깃털보다 더 가벼워짐 을 느끼면서

기분 조오케 토함산 중턱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상치 쌈을 싸먹으니

꿀맛이닼

집에서는 이런맛을 도저히 가질수 없는데

날마다 이렇게 산에서 먹었음 좋겠땅

별다른 반찬 없이도  산에서면

무엇이든 다 맛이 있다


식후 집에서 담군 식혜 한잔 마시고 하늘 쳐다보며 누웠다

하늘에 비행기 가 떠 있는게 포착되어

찍었더니만 넘 자그마 해서 나뭇잎 근처에

하얀 점처럼

아주 작게 보인다 ㅎㅎ






한곳에 머믈지 못하고

끊임없이 늘 변해 가는 하얀구름 처럼

우리네 삶도

늘 변해만 가는거 같다

하루도 똑 같은날도 없고

우리의 모습도 날마다 조금씩 나도 모르게 변해가고 있다  저 구름처럼








이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리






다만

지금 이순간 만을 만끽하고 기억하자







구름이 어느새 다 흩어져  버렸다






해수물에 사우나 하고

점심  드시고

어린애 처럼 해맑게 웃고 계시는 울 엄니






곱고 이뿌던 얼굴은  저 흩어진 구름처럼

다 사라져 버리고....







그래도 나이에 비하시면

곱게 늙으신다





사우나 하고 화장끼 없는 얼굴이

꼭 병자 같으다 ㅎㅎㅎ...






잠시 쉬고 있는 우리 곁에 질경이가 보여

차 끓여 마실려고 조금 뜯어 왔다








잡꿀이랑

산딸기도 사오고

딸기가 양도 많을뿐더러

알도 엄청 굵은데  12,000원 이다 대박...

엄닌 증말 잘 사왔따고 한다


잡꿀도 진짜  맞나 ...?

얼음물에 태워 마셔 본다

뒤끝이 달지 않은걸 보믄 진짜 같으다







매실도 자기네 집에꺼 직접 따온거 라면서

20kg 이상 훨씬 넘는 양 인데   

50,000원에 팔던걸  40,000원 에 준다해서  가져 왔다


갖고 오자 마자

11번가에 설탕 30kg 주문했다

포인트 할인 받고 해서

29,800원에 주문 ~ ㅋ







적양파 도 10kg 12,000원 에

증말 싸게 같이 구입해왔다

감포 바닷가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