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생활의 지혜

구멍난 의류 리폼..

숲속의 공주 2017. 3. 14. 13:20




일요일 오후 일마치고 시내로 나갔다

서점에 들려 필요한 책도 구입하고 내가 즐겨 입는 구제가게 에도 들리고...

면소재로 내게 어울린 만한 시원한 여름원피스 등등.. 

왕창 구입해도 2만3천원 ...

헐~ 대박~

그것도 쫌 깍아 달라하니 깍지 말고 손수건 한장 골라 가란다 ㅎㅎ





별루 맘에 드는게 없는데  그중에 한장 색깔이 맘에 들어서~

담에 또 올께요 ~ 하면서 기분좋게 나온다

사실 더 맘에 드는 옷이 있엇는데 물건파는 쥔장이 나오질 않았다

그집 옷은 구제치곤 좀 비싼편 이지만 옷이 내스탈이라 또 오게 만든 곳이기도 하다

그 아쉬움을 왕창 구입한 원피스로 채우고

교보문고 로 향하였다

이제부터는 내가 필요한 책장에 집어 넣어도 될 책만 구입하기로 했다

더 사고 싶었던 책이 두권이나 더 있엇지만

들고 가기 힘들어  세권만 갖고 왔다

원단이 남아도는게 있어 원피스도 만들어 보고 싶고 기존의 물건을 새로운 것으로

리폼도 하고 싶고 좀더 소박하게 살아보고 싶은 맘을  충족 시켜 줄 책들~

책 몇권으로 마음이 풍성해지는게 기쁘고 행복하다

여유시간 없고  정신없이 돈번다고 돌아다니는 그시간에

조금 더 절약하고 아껴쓸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것도

행복한 일인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아... 이렇게도 살수 있는것을 ...

요리하고 먹고 운동하고 만들고 고치고 정리하고 ....

조금더 여유되면 여행도 떠나고

더이상 바랄것이 무엇이랴... 

그저 아프지 않고 오래 오래 건강할수만 있다면 ...

모든게 욕심이지 않는가

건강하고 싶다는것도  그또한 한낱 욕심이겠지만

비우고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편하다는 사실






열심히 골랐던 원피스 중에 빵구가 난게 있어 덤으로 얻어 온 물건

 일단 땜빵을 하기로 했다





비슷한 색상의 원단으로 일단 떼운뒤






오래전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스팡클 와펜으로 커버해줌

감쪽같다 ㅋㅋ

뭔가 포인트를 준듯한

따시한 봄날 입고 나가볼까 ㅎ~ 






서문시장가서 여러가지 모양으로 더 구입해야 될꺼 같다






이십년도 더 된 낡은 티

안입은지 어언 몇년이던가

이참에 이것두 리폼 들어가보자






가위로 팔을 뚝딱 잘라내고

실이 풀리지 않게 킬트실로 꽁꽁 바느질 해서 붙들었다

그리고 색깔있는 단추만 두개 달아 보았다

안에 검정티나 남방입고 함 입어보고 싶다 ㅋㅋ






이것두 안입은지 십년은 족히 되었지 싶다

안입는건 정리해서 다 버릴려고 했는데  어느새 생각이 바뀌었다







팔은 떼내고  반짝이는 스팡클 몇개 열심히 달아 보았다

실이 안풀리게 완벽하게 가위질해서 바느질은  스팡클 달때만...

조끼로 입든가 아니면 지금같이 날씨가 변덕스러울때

검정 자켓 안에 받쳐 입고 싶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