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강원도

방태산휴양림세쨋날 낙산사로~~~

숲속의 공주 2017. 5. 20. 21:33




뜨끈하게 잠도 푹 잘자고

약수물로 밥도 짓고

갈준비도 서서히 하였다

아침 9시쯤 출발 할 무렵

쥔 할매가 왜  벌써 가냐고 하신다

양양 낙산사로 들렸다 간다 하고서

혹시나 장아찌라도 팔면 사갈려고 했드만  팔지는 않는다며

미나리랑 곰취 장아찌를 듬뿍 그냥 담아 주신다

낼 주말이라 예약이 있어 바쁘다면서

여름엔 한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된단다

저리 풍성하게 챙겨 주는 마음 씀씀이 땜에 아마도

더 손님이 많은지도 몰겠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양양  나가는 길에 곰배령 주차장

 까지만 가보기로 하였다





'답답하게 좁은 도로에

근사하고 멋드러지게 잘 지은 펜션들이

이곳에도 즐비하다






주차장에 도착하기 바쁘게  돈을 달라고 손을 내민다

그다지 볼것도 없이 휑해서

그냥 돌아 나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곰배령에 가기위해 등산복 차림으로

서있는 모습이 잠시 보였다

입구에는 표고버섯을 팔고 있는 장사치가 있고....

비록 곰배령 정상은 못가도

엄니에게는 역시 방태산으로 오길 잘했다고

곰배령 주차장을 보고 돌아 오는길에

탁월한 선택을 함을 스스로 대견해 하며...






양양 가는 길목에  꼬불 꼬불하면서 고바이가 얼마나 심하던지

아찔 아찔 했다

이렇게 심한곳은 첨이다

브레이크가 과열되어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결국... 다 내려와서 과열된 브레이크를 식히고서야

움직였다






올 1월달에 백담사 가는길에

예전에 산악회에서도 왔던 낙산사

이번엔 엄니를 위해 들렸다






천천히 설명도 해드리고...

매번 느끼지만 좀더 일찍 왔더라면

훨씬 조았을것을 싶은.....







갑자기 날씨가 뜨거워져 몹시 더웠다

아침식사도 그다지 하시지 않아

아무래도 오르막 은 마니 힘들어 하셨다







그러나 표정은 밝게....

내가 웃고 있어도 웃고 있는게 아니야~~~








해당화가 바다를 바라보며

쭈욱 늘어서 있다





어린시절 추억의 꽃

패랭이 꽃...






더운데 마음을 씻어 볼까....ㅎㅎ







의상대와 홍련암쪽을 돌다

이번엔 보타전으로~~






힘들어 하시는 엄니를 겨우 겨우 달래서

결국  끝까지 올랐다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엄니를 모시고

이 더운 날씨에 이곳은 바람이 엄청 사나와서

휙휙 날아 갈껀만 같았다






저멀리 하얀배가 지나가는 모습도

망원경으로  바라보는데

바다가 바로 눈앞에 보이면서 심한 바람으로 쓰러지기 직전~







오래도록 건강하게

좋은곳 마니 돌아 다닐수 있게 기도 해본다








근심을 풀어 준다는 곳에 두분은 잠시 들리는 새에






무료 국수 공양실을 발견...

두분을 그리로 안내했다






때마침 점심 시간에 맞춰서  간단하게 나마

감사하게 잘 먹었다

산사에서 밥은 먹어 봤어도 국수는 첨이다

김치외에 별다른거 들어 간게 없는데도

이런 근사한 맛이 나다니....






자신이 먹은 그릇은 스스로 깨끗하게 씻어 얹고...

배는 부르지만

마음은 깨끗하게 비우니

아주 편하고 가벼운 기분이 들었다








오는길에  계속 바다를 보며 해안도로를 따라 오다가

낙산사에서 넘 더위를 먹어서인지  아이스크림이 모두

먹고 싶어져 ....

드뎌 망양 휴계소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다함께 아이스크림~








저녁 10시쯤 드뎌 집에 도착함

너무 너무 피곤 하였다

장시간 차를 타서  어지럽고 지쳤지만

잠시나마 딴 세상에 다녀온듯

꿈을 꾼것만 같다